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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유시민 / 유승민 총선 결과 예측과 전략

by PLEINELUNE 2020. 4. 12.

 

 

 

먼저 유승민의 예측이다. 181석을 민주당이 가져간다고?

 

 

일단 21대 총선의 국회의원 의석수는 총 300석이다.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

반은 150석이지만, 정당 난립 등으로 과반은 130석 정도로 점쳐지고 있다.

그런데 181석이라니.. 과반을 훌쩍 넘는 어마무시한 초대형 집권여당이 될 것이란 뜻.

아마 나름대로 여론조사 연구등에 따라서 뽑아낸 근거있는 데이터 분석일 것이다.

유승민은 그래도 합당 전 당대표를 역임했었고, 국회의원을 4선 까지 지냈던 중진이니까 아마도 선거결과 예측자료를 눈으로 확인하고 하는 소리일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 두면 거대여당이 탄생하는 것이 불보듯 뻔하니, 자신들에게 투표를 해달라고 지지층을 결집 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좀 비참할 수도 있겠지만, 읍소 전략인 셈이다.

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여당 '심판론' 전략인데, 말 그대로 매번 등장한다는 뜻은 안전하면서 지지층을 결집 시키고 효과를 본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클리셰가 과연 이번에도 통할까?

진부하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쓰인다는 뜻이겠지만, 아마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유시민의 전략이 통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범진보(정의당, 민생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포함)진영이 180석도 '불가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300석도 가능한 일이다.

유권자들의 유효 투표가 한쪽에 몰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

즉, 불가능한건 아닐 뿐이라고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말한 것 뿐이다. 상상력을 동원해서 얘기했다고 해버리면 그만인 수준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일명 '행복회로'를 돌려서 최대로 나올 수 있는 수치를 의도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의도적인 180석이라는 도발을 했을까?

이건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정치를 떠나서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세에 편승하고 싶어한다.

어차피 부동의 지역(대구, 경북) 같은 곳은 고집스럽게(혹은 아집) 죽을 때 까지 자신들이 옳다고 종교처럼 믿는 곳이니 예외로 봐야 하고,

그 외 지역의 분위기는 코로나19 덕분에 대통령과 국정 지지율이 최대조에 달해 있기 때문에,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만큼 대세에 편승하는 전략으로써 밷어낸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날이 각종 SNS와 유튜브 등으로 소셜네트워크가 발달한 와중에, 평범한 인증샷이 아닌 '비닐장갑'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4년 텀이니까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기회를 날려버릴 수야 없지 않은가.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시민들에게, 이번 투표는 마치 오랜만에 숨통 트이는 나들이 같은 대국민 이벤트 같이 작용효과와 더불어서 역대 최다 사전투표율이 나왔다.

(이번 사전 투표율은 26.69%로 역대 최다이며,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1174만2677명이 사전투표 했다)

야당(미래통합당)이 사전투표 하자는 이야기는 못본것 같다. 중도층이 움직인다면 자신들이 선택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다는 뜻인데, 사전 투표율만 봐도 이번 선거의 결과가 흐릿하게나마 보이고 있는 셈이리라.

 

적어도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구차한 읍소 전략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읍소 전략은 지지하지만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해당될 것이고, 중도층은 대세에 편승하고 싶어할테니까.

상황이 그렇다.

대세에 편승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유시민의 말이 이번에 통하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어용지식인으로써 정치권 밖에 머물고 있는 유시민 작가로써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뿐이고,

정당의로써의 실상은 보다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가 간절하다.

지역구 경합 지역도 있고, 지지하는 지역구의원이 당선되지 않더라도 비례표는 사표가 되질 않기에.

선거는 투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아마도 정당의 전략이 간절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유시민으로써는 투트랙으로 선거지원을 위해 뱉은 말일 수도 있겠다.

4.15 이 날 이후 많은 것이 달라지길 기대해 본다.

 

 

 

언론과 검찰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마치 범진보 180석은 황당하다는 느낌을 주는 자막 배치.

 과연 4.15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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