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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아저씨

by PLEINELUNE 2021. 1. 18.


눈 소식에 2시간 일찍 오송에 도착했다
무사히 도착해서 감사 드린다
그렇게 차에서 시간이 많이 남아 익숙한 책을 읽었다

"비통한 절규를 내포하지 않은 고요는 없으며 땅 위에 피 흘리지 않는 용서는 없고, 가슴 아픈 상실을 통과하지 않는 수용은 없다. 그것이 진정한 조화의 근거에 있는 것이다. "
p364




조금 무심해지자

하루키 아저씨.. 사과란 상대방이 되었다고 할 때 까지 하는거라고 하셨잖아요.
저도 사과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과하지 않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때와 상황이라는게 있는 것 같아요.



Q: 젊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은 무책임하지 않나요
A: 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은 '적당히 잘해봐'랑 같은 말.무책임도 뭣도 아닙니다. 내 일은 스스로 생각하고,판단하고, 책임질 수 밖에 없어요.


Q:정말 고통스러울때 강인해지기위해
A:곧바로 해결책을 구하면 인간에게 필요한 '마음의 연륜'같은게 제대로 만들어지지못한체 끝이나죠. 그 힘겨움을 혼자 조용히 품다보면 자연스레 무언가가 보이게 되지요(무라카미)



Q:상처를 준 부모를 용서해야할까
A:최소한 지금 용서하거나 친절하게 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거리두고 그대로 있으면됩니다.당분간은 부모님은 냅두고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원하는대로 살아가면됩니다(무라카미)


Q:카페주인에서 작가로 업종변경했을때 주저함/불안은 없었는지
A:기본적으로 '좋아하는일을 한다는데 뭐가 나빠?'라는 생각인데 그게 출발점이 되어 그 후 여러 수정과 타협이 더해져 인생이 형태가 잡히죠(무라카미)


Q:책의 매력을 모르겠어요
A:책읽는 동안엔 다른 세계에 갈수있습니다.현실을 벗어날수있죠.그것이 최대의 기쁨입니다. 책은 영화와달리 자유롭게 열었다닫았다도 되고,아주 개인적이고 자유롭고 융통성있지요(무라카미)



Q:성격좋은사람이 되고싶어요
A:성격좋은 사람이 되고 싶진않지만 개인적으로 신경쓰는부분은
1)내가 하고싶은 일에 신경을 집중하고
2)남의 일은 냅둔다
입니다.그럼 나쁜성격이 주변에 민폐를 그닥 안끼침(무라카미) 


Q:내가 더 상대를 사랑하는 관계란
A:사랑은 행복해보이니까 하거나 불행해보이니까안하는게아닙니다.이득보거나 잘풀릴것같아하는것도 아닙니다.사랑은 단순히 빠져버리는겁니다.그리고 한번 빠지면 그걸로 끝이죠(무라카미)




Q: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살려면?
A:그런 사람은 세상에 없고요 그런사람이 있다해도 전 어울리고싶지않네요.사람은 누구나 주변을 신경쓰면서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의심을 가지면서 살아갑니다. (무라카미) 



Q:'여자없는남자'말고 여자있는남자'가 되고싶습니다만.
A:한 번 고독을 알게된사람은 죽을때까지 고독의 그림자(가능성)을 떠안고살게된다는 것이 그소설집의 주제중 하나입니다. 고독을 기꺼이 품어주십시오(무라카미) 


Q : 수년 전 키우던 고양이가 돌연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A : 고양이는 사라져버리는 존재입니다. 곁에 있는 동안 많이 예뻐해주시기 바랍니다.(무라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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