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당신 속에다 어떤 상처를 남겨 놓았다면, 그것은 당신만의 상처가 아니고 저의 상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그 일로 해서 나를 미워하진 말아 주세요.
– 무라카미 하루키
내가 누군가를 상처를 준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것들은 나의 상처이기도 했어.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나의 상처가 더 크기도 했던 것 같네.
양보라는 것은 이해가 필요하고, 이해없는 사랑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법이야.
왜냐면, 자기자신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남을 이해하기란 어려운 법이니까.
자기자신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만이 갈등 상황이 누그러진 후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부족한 점이나 실수 혹은 잘못을 자각하고 뒤돌아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비로소 '자아성찰' 하게 됨으로써 반 걸음 혹은 한 걸음 물러서서 양보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야.
왜냐면 나 자신의 부족한 점으로 인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양보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간단한 이치야.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7/11 (0) | 2021.12.17 |
---|---|
하쓰미, 벽과 달걀 (0) | 2021.12.13 |
페르소나 - 밤을걷다 / OST 사랑의기쁨 (0) | 2020.03.18 |
무라카미하루키 - 처참한 상처 (0) | 2020.03.18 |
그대가 내리게 한 조그마한 비 / The little rain that caused you to fall (0) | 2020.03.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