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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시리지 않고 포근한 겨울이었어
어릴적에는 겨울에는 매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눈 뜨자 마자 졸린 눈을 비비며 창 밖을 보곤 했었지
혹시나 눈이 내렸을까 기대하면서 말야
계절이 돌고 돌아 다음 겨울도 이번처럼 따듯하게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연히 따듯할 봄보다
춥지않고 포근한 겨울의 특별함을
다시 느끼고 싶어
언젠가 눈 앞의 모든 것이 새하얀 곳에서
하염없이 걷고 싶어
그립고 그립고 그리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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