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가씨1 반응형 택시와 아가씨 그리고 클래식 오랜만에 '캐논 변주곡'을 틀어놓고 커피메이커에 원두를 채워 넣었다. 커피메이커의 물이 금새 끓어올라, 원두향이 집안 구석구석 퍼져간다. 그렇게 커피향을 맡으며 캐논을 듣고 있자니 문득 몇 해전 일이 떠올랐다. --------------------------------------------- 3~4년정도 전의 일이다. 심적으로 힘들던 때라서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집에 귀가했었다. 때문에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잦았으며 그만큼 택시를 타는 일 또한 잦았던 때였다. 그래서 여느때처럼 기분좋게 마시고, 택시를 잡아탔는데 특이하게도 택시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적당히 취했던터라 스르륵 창문을 내리고 바람을 쐬며 바깥구경을 하다가, 곡이 바뀌어도 클래식이 나오는 것이 이상해서 슬쩍 카오디오를 봤더니, 라디.. 2020.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