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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금연 금단 증상과 패치 부작용

by PLEINELUNE 2020. 4. 29.

 

 

 

 

결국 지난주에 받아왔던 금연 패치를 사용 중이다.

패치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번복한 이유는 하나, '한 번에 끊고 싶어서'

장기간 금연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유독 금단 증상이 피부로 느껴진다.

짜증스럽고 불안하고 피곤하고 두통 등등 일반적인 금단 증상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닌 상황.

 

 그래서 금연 금단증상을 찾아보니, 참 많기도 하다.

 

 

 

 

 게다가 이것과 별개로 금연패치 사용 둘째날 부터 악몽까지 꾸고 있다.

 

금연패치 악몽 사례는 아주 빈번한 것 같다

 

 

 

평소 꿈을 잘 안 꾸는 편이지만 둘째 날에는 호텔방에서 동갑내기 사촌과 갇혀 지내는 꿈을 꾸더니, 급기야 패치 사용 셋째 날인 오늘은 어딘가 건물의 옥상 창고에서 거대 올챙이들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다.

창고에 갇혀 있던 올챙이들이 어떤 이유로 거대화되어 코모도 왕도마뱀만한 크기가 되었고, 아직 올챙이인 녀석, 앞다리만 나온 녀석, 뒷다리도 다 나와있는 녀석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

물을 달라며 말까지 하면서 올챙이들이 퍼덕거리는 광경이란......^^;

 

 

 

 

대략 위의 저런 녀석들이 강아지만한 크기에다가, 서로 뒤엉켜 내게 달려 들었고, 그 중 앞다리까지 다 나온 커다란 녀석이 날름거리는 바람에 징그러워서 '으아악'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깼다.

시계는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쩐지, 회사 부장님이 악몽 꾼다며 패치를 안 쓰시던 이유가 있었구나?

 

그 부장님을 포함하여 금연에 성공한 사람을 보기 드물다.

제 각각의 이유로 가끔씩 태우다가 본격적으로 다시 피우는가 하면, 아이코스나 릴 같은 전자담배에 입문하여 주구장창 피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회사에서 금연정책으로 아이코스 구입을 전액 지원해 줬었는데, 냄새도 덜 나는 덕분에 집에서도 차에서도 마음껏 피운다고들 하는 웃지 못할 부작용만 남겨 버렸다. 회사 복지가 의문의 1패..

 

부디 위험한 1달 동안은 감정의 폭풍에 휘말려서 담배 생각이 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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