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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 밤을걷다 / OST 사랑의기쁨 Nana Mouskouri-Plaisir d'amour OST 사랑의 기쁨 https://www.youtube.com/watch?v=7FAV2PrrRUs 꿈도 죽음도 정처가 없네 가는 데 없이 잊혀질 거야 우리는 여기에 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다 사라지고 밤뿐이네 안녕 -----------------------------------​ 넷플릭스 페르소나 밤을걷다 대사. 흑백영상 속 감성 넘치는 대사들이 잔잔하고 좋았다. 정처없이 잊혀질테니 지금 살아 숨쉬자.. ​ 2020. 3. 18.
무라카미하루키 - 처참한 상처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길 '인간은 일반적으로, 나이를 먹으면 그렇게 처참하게 상처를 받지는 않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 문장에 전제 조건이 담겨있듯,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에나 해당되는 말이겠지. '나이를 먹으면' 이라는 조건이 붙은 이유도, 살아가며 비슷한 경우를 겪었기 때문에 마음이 깎여서 무뎌졌다는 뜻이야. 바꾸어 말하면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 비슷한 상황 조차 겪어보지 못한 경우라면, 결국 처참하게 상처 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2020. 3. 18.
그대가 내리게 한 조그마한 비 / The little rain that caused you to fall 그대가내리게한조그만비 희미해져가는건슬픈기억 모두에게웃을수만있다면 헤매지않고있을수있을까 그대가내리게한조그만비 뒤틀리는건화사한기억들 같은것들만비춰졌었다면 어디까지이해할수있을까 The little rain that caused you to fall It's a sad memory to fade If I could laugh at everyone Could I be wandering The little rain that caused you to fall Twisted dry memories If only the same things were illuminated How far can you understand 2020. 3. 16.
택시와 아가씨 그리고 클래식 오랜만에 '캐논 변주곡'을 틀어놓고 커피메이커에 원두를 채워 넣었다. 커피메이커의 물이 금새 끓어올라, 원두향이 집안 구석구석 퍼져간다. 그렇게 커피향을 맡으며 캐논을 듣고 있자니 문득 몇 해전 일이 떠올랐다. --------------------------------------------- 3~4년정도 전의 일이다. 심적으로 힘들던 때라서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집에 귀가했었다. 때문에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잦았으며 그만큼 택시를 타는 일 또한 잦았던 때였다. 그래서 여느때처럼 기분좋게 마시고, 택시를 잡아탔는데 특이하게도 택시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적당히 취했던터라 스르륵 창문을 내리고 바람을 쐬며 바깥구경을 하다가, 곡이 바뀌어도 클래식이 나오는 것이 이상해서 슬쩍 카오디오를 봤더니, 라디..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