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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제주 4.3 사건을 기리며

by PLEINELUNE 2020. 4. 3.

찍어두었던 동백꽃 사진을 찾느라 사진첩을 잔뜩 뒤적거렸다.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었는데......

제주 4.3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다.

광주민주화 운동 보다 더 큰 군사독재의 아픈 상처임에도 말이다.

와닿지 않는 이들에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무려 6년간이나 애 어른 할 것 없이 3만 명을 죽인 대학살이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4만명 이상이 죽어간다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염병에 의한 전세계인들의 공식 수치일 뿐이다.

그런데 그 좁은 제주도에서 무려 3만명이 죽었고,

당시 제주도의 인구는 27만여명이었다고 한다.
비교가 적절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광주민주화운동 때 돌아가신 분은 약 540여명이라고 한다.

이제는 대부분 알고 있는 민주화항쟁 당시보다 수 십배의 사람들이, 아이와 노인들 까지도 군부에 의해 스러져갔다.


심지어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정해오지 않고 있다가,

비로소 2007년이 되서야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전 방문 이후 오늘 다시 제주를 찾으셨다고 한다.

 

단상 뒤로 보이는 꽃도 동백꽃이다.
동백꽃은 제주에서 널리 보이는 꽃이고, 4.3의 상징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독재군사 정권에 의하여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고,

정부로 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한 아픔의 역사이다.

부디 희생자들과 유족분들이 겪으신 비통한 상처가 조금이라도 어루만지어 지기를 바란다.


"

제주 4.3 사건 관련 행사에 동백꽃이 사용되는 까닭은 제주 4.3의 상징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동백이 4.3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리기 시직한 것은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의 영향으로 알려져있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어 4월이면 새빨간 꽃이 꽃송이 그대로 툭 하고 지상으로 떨어진다. 고개를 떨구듯 잘려나가는 모습은 4.3 당시 힘없이 쓰러져간 사람들을 연상시킨다. 강요배의 작품은 4.3의 희생자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쓰러져갔단 의미를 나타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
(출처 : 신문기사 발췌

http://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0300&key=20190403.990990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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