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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2

by PLEINELUNE 2022. 1. 30.

여운에 덧대어 다시 보고 쓰는 감상평

여력이 되는 이상 몇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영화 입니다.

우리는 분명 조용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내일은 알 수 없다.

그리고 나 자신의 속 마음도 전부 다는 알지 못한다.
상념하는 이상과 현실 그리고 행동은 나의 컨디션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다.
심지어 식사 전과 후 만으로도 기복을 느끼기 쉽상이다.
조금 더 나열해 보자면,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한 이유만으로 호르몬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냉탕과 온탕사이를 오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변명하기 위한 냉소적인 핑계가 아니다.
단지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나 자신조차도 모호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기에 타인과도 대화로써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며 조금씩 나아가야한다.
오히려 나 자신을 안다고 착각하고 자만하는 것 보다 상대의 '지금 심정'을 고하는 것이 더 진실된 현실일 수 있다.

삶은 서로의 코드만으로 순조로울 수 없다. 대화를 나누고 작은 일상을 공유하는 것 만이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궁극적인 기쁨이자 신뢰를 쌓아 나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적어도 모호한 내일에 있을, 갈등 상황에서 현명하게 서로 한 발자국씩 물러나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기 위한 훈련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분명 조용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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