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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소박하게 남은 한 달

by PLEINELUNE 2022. 1. 30.


좋아하는 소설 속 대사로 전합니다.

"한 해가 저물고,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더니

금새 새해가 찾아왔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1월이 지나갔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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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렇게 빠를 수가......

차가운 공기 속 '온기'를 감지하기에 가장 또렷한 계절.

온몸을 코트 따위를 걸치고 목도리를 두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느끼는 나 자신의 온기.

그리고 맞잡은 손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쇼파에 아무렇게나 몸을 내던지고 쿠션과 담요로 꽁꽁 둘러 쌓여서

TV를 보는 것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역설적으로 차가운 날씨 덕분에 누구에게나 안온함이 보장된 계절인 셈이죠.


이제 겨울은 한 달 남았습니다.

봄이 오기 때문에 겨울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싹과 꽃잎이 움트고 얼어 붙은 땅.

그리고 자그마한 연못과 호수도 녹아 내리고,

무채색에 가까운 풍경도 화사하게 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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