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BLOG108

반응형
시선강탈 앞에 차 강아지가 내내 고개를 내밀고 더워했다. 에어컨 트세요....... 2022. 7. 5.
Drive my car 기름값 제법 비싸졌다. 법카로 이용하지만 그래도 고유가 시대에 살살 운전 중. 25km/L 성공 직전이었는데 도착하니까 24.x로 떨어졌다. 아쉽다. aT센터 이제 우리나라의 어린이집 부터 고등학교 까지 급식은 내 손을(?) 거친다. 2022. 5. 30.
요 몇 달 간은 잘지내다가도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시간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마치 황량하고 메마른 사막에 홀로 인 것 마냥 고립감이 느껴졌고, 이런 순간이 찾아오면 지나치게 뾰족해 지기도 하고, 모든 것이 의미 없는 듯 흥미를 잃어 버리고 만다. 벗어나기 위해 마치 숙제라도 하듯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좋아하는 것을 취해 보려 하지만, 글이든 화면이든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마음이 순탄치 않습니다. 차라리 시원하게 차 뚜껑을 열어 재끼고 도로 위를 질주해 보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나이를 너무 먹었군요. 꼼짝 없이 쇼파에 몸을 기대어 힘든 일들과 나의 싫어하는 부분들 까지 모두 구석구석 들여다보며 지난 일들을 갈무리를 해 봅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행복했고, 화가 났고, 슬펐고, 못내 아쉬.. 2022. 2. 8.
소박하게 남은 한 달 좋아하는 소설 속 대사로 전합니다. "한 해가 저물고,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더니 금새 새해가 찾아왔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1월이 지나갔다" ------------------------------------------------- 진짜 이렇게 빠를 수가...... 차가운 공기 속 '온기'를 감지하기에 가장 또렷한 계절. 온몸을 코트 따위를 걸치고 목도리를 두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느끼는 나 자신의 온기. 그리고 맞잡은 손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쇼파에 아무렇게나 몸을 내던지고 쿠션과 담요로 꽁꽁 둘러 쌓여서 TV를 보는 것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역설적으로 차가운 날씨 덕분에 누구에게나 안온함이 보장된 계절인 셈이죠. 이제 겨울은 한 달 남았습니다. 봄이 오기 때문에 겨울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2022. 1. 30.
드라이브 마이 카#2 여운에 덧대어 다시 보고 쓰는 감상평 여력이 되는 이상 몇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영화 입니다. 우리는 분명 조용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내일은 알 수 없다. 그리고 나 자신의 속 마음도 전부 다는 알지 못한다. 상념하는 이상과 현실 그리고 행동은 나의 컨디션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다. 심지어 식사 전과 후 만으로도 기복을 느끼기 쉽상이다. 조금 더 나열해 보자면,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한 이유만으로 호르몬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냉탕과 온탕사이를 오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변명하기 위한 냉소적인 핑계가 아니다. 단지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나 자신조차도 모호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기에 타인과도 대화로써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며 조금씩 나아가야한.. 2022. 1. 30.
여행의 동반자, 스푸트니크 생각의 흐름 #1 문득, 성격과 유전자의 상관 관계 등을 생각하다가 유전자를 담은 DNA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중 나선으로 되어 있는 아름다운 형상 입니다. #2 그렇게 나선 구조를 떠올리다가 항성 행성 위성으로 이루어진 태양계가 사실은 빠른 속도로 전진하는 모습으로 연상되었고, 보시다시피 괘적이 나선 구조 형태로 보입니다. #3 이렇게 연상하다가 인공위성에 도달했습니다. 스푸트니크. 구 소련이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인공위성이죠. 아주 어렸을 때 백과사전에서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저 당시에는 소련이었던 만큼 아직 강대국의 면모가 강했기에 소련이 미국 보다 먼저 쏘아올렸다는 사실이 그다지 감흥이 없었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알게 되었지만, 스푸트니크는 '여행의 동반자'라는 뜻이더군.. 2022. 1. 29.
드라이브 마이 카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 여자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드라이브 마이 카 소설도 다시 읽어보고, 영화 관람 소감. https://youtu.be/ez-Wkp2gjTU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상실 후 이해, 치유의 과정까지 이르르는 과정. 각본 영상미 음악 등의 연출이 완벽하고 농밀해서 3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소설을 읽고 들었던 감정은, '나도 치유 받을 수 있을까?' '묵묵히 쓸쓸하게 평생을 살아내야만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영화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원작 소설과 영화 속 연극의 배경을 모르더라도 쉽게 풀어나가서 직관적인 이해를 가져다 준다. 보통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또 다른 연기들은 짧은 호흡으로 임팩트를 주려고 하지만, 드라이브 마이 카 에서는 내내 안톤 체호프의.. 2022. 1. 24.
비스킷 or 초콜릿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거야 어떤것을 집어 들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 -포레스트 검프- 글이나 장소 음악 영화 드라마 등등 자신만의 어떤 무언가가 있으신가요? 마음이 쓸쓸하다가도 따듯해지는 무언가를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 많은 감각들에 익숙해지고 닳고 또 닳아 버려도 마음을 풍요롭게 몰아치게 해주는 책이나 음악 같은 것들을요. 언제나 즐겁고 기쁘고 생경한 행복을 누릴 수는 없죠. 사람이라는건 느끼고 기억하며 살아가기에, 경험에 의해서 감각이 무뎌지고 슬프고 힘든 일이 익숙해지는 축복도 있겠지만 반대로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는 감각도 익숙해져서 무뎌지곤 합니다. 이를테면 어릴 때는 그렇게나 좋아하던 만화나 게임 등도 언젠가는 50세쯤 되면 뻔하니 흥미를 잃고, 60세 70세쯤 되면.. 2022. 1. 15.
사람들 대부분 비뚫어진 모습이 있다. 무사태평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나쓰메 소세키 비뚫어진 것은 쉽사리 고칠 수가 없다. 자각하지도 못하고 자각한다고 해도, 그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일이 마음에서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은 물론 자기자신의 일이라고 해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차라리 비뚫어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