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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쓰미, 벽과 달걀 얼마 전 누군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예루살렘 상 연설문을 언급하여 그 연설을 아무 생각없이 다시 읽어 보았다. 연설 핵심 내용은 벽과 달걀을 매개로 하여 시스템과 사람의 존엄성을 다루고 있는데, 우리들은 각각 고유한 영혼을 가지고 있는 깨어지기 쉬운 달걀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어떤 이념이라든지 법이나 규칙 같은 것들을 시스템, 즉 벽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시스템' 이 부분에 대해서 전쟁이나 약자들에게 불합리한 법과 같은 것들만 떠올리며 이미지화 시켰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득 노르웨이의 숲에서의 나가사와와 하쓰미의 대화가 떠올랐다. “넌 아무래도 내 말을 이해 못하는 것 같은데, 사람이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은 그럴 수 있는 시기에 이르렀기 때문이지, 그 누군가가 상대에게 이해해 주기를 바랐기 때문.. 2021. 12. 13.
금식 내시경을 위해 금식을 하는 중. 어제 낮에는 참치죽을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두부를 데워서 먹었다. * 참치와 간장, 참기름은 엄청 맛있구나. 둘째날은 오전에 카스테라와 우유를 먹고 오후 2시 반쯤 삶은달걀 하나를 먹었다. 저녁쯤 되니까 먹을 것들이 아른거렸다. 그래서 검진이 끝나면 바로 피자집에서 피자를 주문하려고 지도까지 찾아봤다.. *꿈을 꿨는데 뷔페를 간 꿈이었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람.. 메뉴까지 생생하다. 짜장면 생각을 했었는데 무슨 잔치 국수 같은 것도 먹고, 고기들과 초밥 등등 잔뜩 퍼서 먹으려던 찰나에 잠이 깬 것 같다. 2021. 11. 29.
금연 패치 +4일차 금연패치를 붙이려다가 말았다. 어차피 금연패치가 니코틴을 몸에 주입해서 담배 욕구를 억제해주는 것인데.. 굳이 쓰지 말자 2021. 2. 8.
커피 잠이 왜 이렇게 안오는가 생각해봤더니 커피만 4잔이나 마셨다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었다 비에 젖은 아침도, 운전길의 자욱한 안개도, 마치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지독한 날씨였다. 그리곤 새벽 끝무렵의 미친듯한 바람이 내 마음까지 요동치게 만든다. 2021. 2. 2.
업무 스트레스 책임감..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 25.
압도적인 석양, 그리고 하쓰미 "아까 하쓰미 씨와 당구를 치다 문득 생각했는데." "내게도 하쓰미 씨 같은 누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스마트하고 우아하고, 미드나이트 블루 원피스에 금 귀고리가 잘 어울리고, 당구도 잘 치는 누나 말이죠." 하쓰미 씨는 기쁜 듯이 웃으며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적어도 요 일 년 동안, 내가 남에게서 들은 말 중에 지금 와타나베가 한 말이 최고로 기쁜데. 정말이야." 기적처럼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온 세상의 모든 것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내 손과 접시, 테이블과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온통 붉게 물들고 있었다. 마치 특수한 과즙을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쓴 듯한 선명한 붉은빛이었다. 그런 압도적인 석양 속에서 나는 문득 하쓰미 씨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일으켰던 .. 2021. 1. 25.
미드나이트 스카이 2021. 1. 19.
폭스바겐 센터#2 눈이 많이 와서 역설적으로 입고차량이 많이 없었다 원래는 오늘 하루종일 걸렸어야 했는데.. 4시 전에 끝나서 다행이었다. 눈이 펑펑 내렸다 잊지 못할만큼 2021. 1. 18.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천안센터 방문.. 엔진오일교체와 미션오일 까지 교체하러 왔다 엔진오일은 3만마다, 미션오일은 6만 바우처를 갖고 있는게 천안지점만 되서..점심은 지하2층에서 고객 무료로 이용 가능접수하면 음료 이용권을 준다2층이 카페인 모양. 전시장도 갖추고 있고, 정비시설도 크다 엔진오일 1시간, 미션오일 교체는 3시간 가량 소요되서 하루종일 대기할 듯 2021. 1. 18.
하루키 아저씨 눈 소식에 2시간 일찍 오송에 도착했다 무사히 도착해서 감사 드린다 그렇게 차에서 시간이 많이 남아 익숙한 책을 읽었다 "비통한 절규를 내포하지 않은 고요는 없으며 땅 위에 피 흘리지 않는 용서는 없고, 가슴 아픈 상실을 통과하지 않는 수용은 없다. 그것이 진정한 조화의 근거에 있는 것이다. " p364 조금 무심해지자 하루키 아저씨.. 사과란 상대방이 되었다고 할 때 까지 하는거라고 하셨잖아요. 저도 사과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과하지 않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때와 상황이라는게 있는 것 같아요. Q: 젊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은 무책임하지 않나요 A: 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은 '적당히 잘해봐.. 2021. 1. 18.
소주한잔 오송에서 7일.. 드디어 벗어났다 뒤통수가 너무 아프다 지끈거리는게 아니라 마치 물리적으로 뭔가 터진 것 처럼 며칠째 아프다 갈기갈기 찢기는 기분이다 모두 내 잘못인 것 같아 견딜 수 없다 2021. 1. 15.
철야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 12.
4시44분 내일 철야 일정이 있어서 밤을 꼬박 세우는 중, 시계를 보니 딱 4시44분. 시간이 참 더디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다가도 정말 쉼 없이 흘러간다. 2021. 1. 9.
. 마음이 쓸쓸할 때 오는 곳 아무도 없다 ... 2021. 1. 8.
아름다운 인생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1. 7.